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유럽을 대표하는 차량 제조사인 프랑스 르노(Renault)가 자사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LFP 배터리를 이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르노의
전기차 자회사 암페어(Ampere)는 2026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 측에 2025년 말부터 5년에 걸쳐 약 39GWh 규모의 LFP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량은 차량
제조사가 보급형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 제작에 이용할 수 있는 막대한 분량입니다.
르노에 공급될 LFP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ell To Pack, CTP) 솔루션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이 개선되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에 공급할 배터리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가 이용될 르노의 전기차 모델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현재 르노는 암페어를 통해 1993년 출시돼
커다란 인기를 얻었던 소형 해치백 ‘트윙고(Twingo)’의 전기차 버전을 개발 중입니다. 판매가가 2만 유로(약 3,000만 원) 미만일 것으로 알려진
전기차 버전의 트윙고 양산형 모델은 오는 2026년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는 시기적으로 르노의 유럽산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가
도입될 시기와 일치합니다. 또한 암페어는 앞서 LFP 배터리가 소형 및 중형 차량에 적합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LFP 배터리가
전기차 버전의 트윙고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 대량 공급 계약 소식과 이에 관련된 추가적인 사항들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CATL과 비야디 같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위세를 떨쳐온 LFP 배터리 부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낸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