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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1분기 니콜라 실적 공개!
수소트럭 판매 늘었지만 실적 개선 필요
2024년 5월 8일
미국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Nikola)가 5월 7일(현지시각) 올해 1분기 사업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2024 1분기 주요 실적
차량 생산: 수소트럭 43대
차량 인도: 수소트럭 40대
매출: 약 750만 달러(한화 102억원)
순손실: 약 1억 5,000만 달러(한화 2,047억원)

먼저 지난 분기 니콜라의 차량 사업 성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니콜라는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수소연료전지트럭 ‘트레 FCEV(TRE FCEV)’ 43대를 생산했으며, 이 중 40대를 딜러사에 공급했습니다. 1분기 
니콜라가 공급한 수소트럭 전량이 구매자에게 인도됐습니다. 니콜라는 지난 4월 올해 1분기에 생산하고 아직 인도가 이뤄지지 않은 수소트럭
3대의 납품이 확정됐고, 4월 초 출고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니콜라는 지난해 4분기 수소트럭 42대를 생산했는데, 올해 1분기 생산량은 이전 분기보다 늘어난 43대였습니다. 또한 니콜라 수소트럭의 
인도량은 지난해 4분기 35대에서 올해 1분기 40대로 약 14%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니콜라가 발표한 수소트럭 누적 인도 대수는 차량 양산이 
시작된 지난해 4분기의 35대와 올해 1분기의 40대를 합쳐 총 75대가 됐습니다.

수소트럭보다 먼저 출시된 전기트럭 ‘트레 BEV(TRE BEV)’는 배터리 팩 결함에 따른 리콜 진행에 이어 판매 중지가 결정된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전기트럭 판매 재개에 대한 계획을 간략하게 언급했는데, 해당 내용은 잠시 후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니콜라의 재무 실적에 대한 세부 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1분기 니콜라의 매출은 749만 7,000 달러(약 102억원)입니다. 아쉽게도 니콜라의 지난 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습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은 니콜라의 매출 예상액을 1,580만 달러(약 216억원)로 추정했고, 테크리베에서도 공개된 인도 실적을 기준으로 
매출액을 1,404만 달러(약 192억원)일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년 전인 2023년 1분기의 약 1,112만 달러(약 152억원)보다 3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콜라의 매출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데에는 거시 경제의 불안함에 따른 고객들의 수소트럭 구매력 약화가 원인일 것으로 평가됩니다.

올해 1분기 회사의 순손실은 1억 4,772만 달러(약 2,016억원)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13% 감소한 것입니다. 순손실 감소 효과는 회사가 사업
운영 비용을 15% 절감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니콜라의 전기트럭 사업과 관련된 최신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니콜라는 올해 1분기부터 시작한 배터리 팩이 교체된 전기트럭에 대한 1차 반환을 완수했다고 전했습니다. 니콜라는 리콜을 위해 회수된 전기트럭을
고객에게 반환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둘 것입니다. 니콜라는 앞서 늦어도 3분기 초 전기트럭 반환이 완료될 것으로 보았는데, 이번 실적 자료에서는
연말까지 전기트럭 부품 교체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니콜라는 앞으로 상황을 봐서 현재 재고로 남아있는 전기트럭을 판매해 내년에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전기트럭 재판매가 향후 배터리 수급 상황에 따라서 좌우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니콜라의 충전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니콜라 에너지 사업부가 일궈낸 사업 성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니콜라는 올해 1분기 북미 2개국에서 총 3곳의 모듈식 수소 충전소를 성공적으로 오픈했습니다. 니콜라는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남부 온타리오(Ontario)에 첫 수소 충전소를 오픈한 데 이어 롱비치항(Port of Long Beach)에도 수소 충전소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3월 21일(현지시각) 니콜라는 온타리오에 수소 충전소 개소식 개최 소식도 공개했습니다.

니콜라의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는 이제 캐나다로까지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3월 캐나다 서부 앨버타(Alberta)에서 해당 지역 최초의 
수소 충전소를 오픈한 소식도 알렸습니다.

니콜라 에너지 사업부는 대형 트럭을 이용한 화물 운송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고속 도로상에 추진 중인 수소 충전 시설 설립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니콜라는 당초 올해 말까지 캘리포니아에 9곳의 수소 충전소를 신설하기로 했으나, 충전소 설립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니콜라는 계획 추진 속도를 앞당겨 올해 중반까지 9곳의 수소 충전소를, 연말까지는 총 14곳의 충전소를 추가로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니콜라의 향후 사업 계획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니콜라는 지난 2월 올해 수소트럭 인도량 가이던스가 최대 350대라고 밝혔는데, 현재 이 전망치를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니콜라는 이번 실적
발표 어닝 콜에서 올해 2분기 수소트럭 50~60대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기트럭 판매 예상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니콜라는 올해 1분기 이전 분기보다 많은 양의 수소트럭을 생산함과 동시에 인도량도 확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니콜라는 전기트럭 판매가
중지된 상황 속에서 현재 주력 제품인 수소트럭 사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지는 못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고가의 수소트럭 판매가
예상만큼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운영 비용을 절감해 재무 구조 개선을 꾀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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